2017년 새해 설날 명절을 보내러 집에 내려갔다가 천북면의 굴구이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붐비는 사람들로 주차하는데만 한참이 걸렸네요.
원래 유명한 곳이지만 전날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된 곳과는 다른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메뉴도 그렇고 맛과 가격도 그렇고 거의 비슷비슷하니 자리 있는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신선로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식당의 내부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맛있는 요리를 차려주죠.
힘들게 온 김에 굴구이를 먼저 시켜보았습니다.
빨간 세수대야 같은 것에 푸짐하게 날라다 주시네요.
불을 켜고 굴을 굽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굴이 익어가기 시작하면서 시끄러워지네요.
입을 벌리며 껍질이 튀고 요란스럽게 구워집니다.
굴을 석화라고 부르는데 왜 石花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네요.
굴이 마치 돌에 핀 꽃처럼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직접 보시라고 굴구이 영상을 찍어 올려봅니다.
굴이 구워져 가는 모습이 시끌법적하죠? ㅎㅎ
굴이 익기 시작하면 장갑을 끼고 나이프를 이용해서 껍질을 까서 굴을 발라냅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굴을 집어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먹고난 굴껍질은 옆의 양동이에 버려주시면 되구요.
알맞게 익은 굴은 짭조름하니 초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적당히 배어있네요.
티비에서 백종원씨는 굴을 바싹 익혀 먹으라고 하던데 전 개인적으로 너무 익히면 맛이 별로 더군요.
적당히 신선한 굴이 입을 벌리면 바로 커내서 국물이 마르기 전에 먹습니다.
굴구이가 질릴 때 쯤 굴칼국수와 굴밥을 시킵니다.
굴칼국수도 물론 시원하니 맛있지만 전 굴밥이 별미더군요.
굴밥을 덜어내어 달래간장에 비벼 주고 돌솥에 물을 넣어 누룽지를 만들어 놓습니다.
달래간장에 비빈 굴밥을 김에 싸 먹으니 꿀맛이네요.
굴구이 안시키고 굴밥만 시켜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굴구이는 개인적으로 시끄럽고 까먹는 것도 불편하고 재가 너무 날려서 별로였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맛을 위해서는 뭐 이런 것 쯤은 감내해야겠죠.
옆에서 구워주는 것을 발라만 먹는다면 좋을 듯한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란 거 압니다.
보령 근처에 놀러 가셨다가 바다보며 드라이브도 즐기시고 맛있는 굴구이도 드시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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